한 달 만에 행복해진 가정
순호네 가정에서는 아침마다 큰소리가 납니다.
“순호야, 일어나. 20분밖에 남지 않았어.” 아직도 일어나지
않은 순호에게 큰 소리로 말합니다. 순호는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너 정말 안 일어날래?” 엄마가 이불을 젖히며 순호 엉덩이를 찰싹 때립니다.
“엄마! 5분만 더.”
“안돼. 얼른 밥 먹고 학교 가!”
순호가 고양이 세수를 하고, 가방 챙기고, 옷 입으니 벌써 등교 시각입니다.
“한 술이라도 먹고 가!”
“엄마, 시간 없단 말이야!” 순호는 현관문을 열고 뛰어나갑니다.
순호네의 아침은 늘 이런 모습입니다.
‘엄마로 산다는 게 너무 지친다!’라고 생각하는 순호 엄마입니다.
인수네 집은 어떨까요?
인수가 일어나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수 엄마가
아들이 자는 침대 곁으로 갑니다. 곤히 자는 아들을 보면서
얼굴에 행복한 미소가 번집니다. 요즘 들어 부쩍 큰 느낌입니다.
인수의 볼에 뽀뽀해 주면서
“우리 아들, 일어나야지!” 이불을 살짝 젖힌 엄마는
아들 얼굴을 쓰다듬어주고, 발부터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엄마! 간지러워요. 벌써 일어날 시간이네요.”
인수는 느긋하게 세수하고, 어제
저녁에 챙겨둔 준비물까지 확인한 뒤, 엄마가 차려준 아침을 먹습니다.
빈 밥그릇과 국그릇을 개수대에 갖다 놓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 아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봐도 엄마는 행복해!”
요즘 인수 엄마는 ‘엄마로 산다는 게 너무 행복하다!’라고 느낍니다.
한 달 전만 해도 인수네 가정도 순호네 가정과 닮은 모습이었습니다.
인수 엄마도 순호 엄마처럼 아이를 키우는 것이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그러나 ‘행복한 가정 만들기 학부모 아카데미’에 참여하면서 달라졌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은 순호와 인수네 가정 중 어느 쪽입니까?”
이 책에서는 인수네 가정 모습으로 바꿔 줄 내용들이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현재 두루빛가정문화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가운데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가 최하위인 것은
우리나라 가정에 행복한 가정문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40여 년 동안 초등학교에 근무하면서 많은 학생을 만났습니다.
대부분 행복게 지내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소위 문제아(?)들의 뒤에는 가정이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경험 때문에 제2 인생은 행복한 가정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고 결심하고
두루빛가정문화원을 만들어 전문 강사들과 함께 학부모 연수 등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행복한 가정문화 만드는 역량을 길러
그들 가족이 모두 행복해지도록 하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jeum02